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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단독] 동대문시장, 임대료 인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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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심해지자 동대문시장이 상가 임대료 인하를 위한 단체행동에 나섰다. 동대문시장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사태'로 위기에 몰린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21일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 관계자, 상가 대표 등 10명은 전날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31개 상가 임대인 측에 3개월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권고하기로 했다. 협의회 측에서 임대료 인하를 권고받은 임대인들은 해당 상가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임대료 인하 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한다. 임대료 인하 요청에 쇼핑몰 '두타'가 가장 먼저 응했다.

두타는 이달 말부터 즉시 점포 임대료를 10% 인하하기로 했다. 매출액 대비 수수료를 지급하는 점포는 수수료를 10% 인하한다.

두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상인들 어려움이 너무 커 고충 분담 취지에서 임대료 인하라는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두타에 이어 전통시장인 남평화시장도 일부 임대료를 인하했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주시 '착한 임대인 운동'을 언급한 뒤 서울 남대문 상가 건물주들이 동참에 나서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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