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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청도 대남병원서 2명 숨져…`부실한 관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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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공포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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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환자 두 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환자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대남병원에서는 지난 19일 폐렴 증세로 숨진 60대 남성이 사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1일 또 다른 입원 환자인 55세 여성 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숨졌다. 대남병원에서는 이들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이날 현재 확진자 17명이 나왔으며 이 중 5명은 간호사다. 검사를 진행 중인 환자가 많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입원 환자 대부분이 장기 입원 중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있어 확진 환자 중에서 생명이 위험한 중증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나오면서 확진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상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에 나서 "최근에 환자가 많이 늘었고, 정신병동 등에서 이송된 환자분들은 폐렴이 진행 중이라 6~7분 정도가 비교적 중증 상태로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산소마스크로 산소를 공급하는 환자가 6명이고 1명은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산소 치료는 산소마스크를 통해 산소를 고용량으로 공급해주는 치료다. 스스로 호흡하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인해 산소 포화도가 떨어졌을 때 시행한다.

서울 종로구는 고령 환자가 많아 환자 상태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 중국 데이터를 보면 치사율이 40대는 0.4%지만 80대는 14.8%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현재 폐렴이 있지만 위중한 정도는 아니며 다만 한 분이 산소마스크를 통해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서울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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