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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미래형 교육체제 수립 준비"…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3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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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교육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 3기 출범식에서 김진경 의장이 "대량실업으로부터 안전하도록 미래형 교육체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1일 국가교육회의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3기 출범식 및 제15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국가교육회의 제3기 위원은 10명의 위촉 위원과 9명의 당연직 위원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김진경 의장과 장수명 기획단장 등은 연임이 결정됐다. 위촉 위원에는 전·현직 교사, 학교운영위원장 등 현장 교육전문가 6명 포함됐다.

이날 김 의장은 '2030 미래교육체제의 방향과 주요 정책의제'를 설명하며 "소위 'SKY 대학'을 나와도 취업률이 50%도 안 된다. 그래도 학부모들이 SKY를 선호하는 이유는 그나마 대량실업의 우려로부터 덜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굉장히 소모적이고 생산적이지 않은 현상"이라며 "대학의 특성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도 꼬집었다. 김 의장은 "중국·동남아권 학생 15만 명이 한국 대학에 배우러 들어오는데 이들에 대한 데이터가 교육부, 대학 어디에도 없었다. 법무부에 요청해 겨우 파악한 수준"이라며 "학생 데이터조차 없는 대학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가교육회의 3기는 미래교육체제 수립을 위해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는 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과제지만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국가교육회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연내 출범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안 입법에 집중할 예정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조속하게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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