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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교주 이만희 "병마는 마귀짓"…내부 SNS에 메시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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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공포 ◆

매일경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이만희 총회장(89·사진)이 "금번 병마 사건은 마귀가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 총회장은 20일 내부 신천지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린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공지 글에서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며 "더욱더 믿음을 굳게 하자.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불변의 믿음과 진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죽어도 살아도 선지 사도들과 같이 하나님의 것"이라면서도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 주어야 한다. 우리의 일"이라고 정부 협조를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전도와 교육은 통신으로 하자. 당분간 모임을 피하자"고 주문했다. 이번 공지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모습을 감췄던 이 총회장의 첫 번째 입장 표명이다.

[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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