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기생충' 북미시장 외국어영화 역대 흥행 순위 4위 등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북미 시장에서 외국어 영화 가운데 역대 흥행 순위 4위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생충'을 저격했지만 흥행 열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북미 시장에서 4541만달러(약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역대 흥행 4위의 기록이다. 이전에는 2016년 작품인 '사랑해 매기(4450만달러)'가 4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조선일보

‘기생충’ 팀이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에 모였다. 뒷줄 가운데부터 시계 방향으로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배우 박명훈·이정은·조여정,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배우 박소담·장혜진·이선균, 양진모 편집감독, 배우 송강호. /김지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콜로라도주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나빴지? 승자는 한국에서 온 영화"라며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영화를 찾고 있다. 좋은 (미국) 영화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인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저격한 것이다.

북미 박스 오피스 외국어 영화 역대 흥행 1위는 '와호장룡'으로 총 1억281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인생은 아름다워(5720만달러)', 3위는 '영웅(5370만달러)'이다.

기생충은 지난 주말부터 북미 시장 상영관을 2001개로 늘렸다. 또 일반 영화관이 아닌 아이맥스 스크린을 통해서도 '디지털 리마스터드' 버전을 상영한다. 상영관이 계속 늘고 있어 흥행 순위가 더 오를 가능성도 크다.

기생충의 북미 이외 지역 매출은 1억5564만달러(약 1885억원)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실적은 2억105만달러(2435억원)를 기록 중이다.

[이종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