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핏줄(血筋)' 포스터 |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 조선족인 김성우(26)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핏줄(血筋)'이 3월부터 일본에서 상영된다.
영화는 부모의 이혼 후 중국에서 외할머니 품에서 성장하다 10살 때 일본으로 이주해 어머니와 살게 됐고, 성인이 돼 한국 사는 아버지를 찾아 나선 감독 본인의 성장사가 담겼다.
김 감독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 일본, 한국에 각각의 뿌리를 가진 채 경계인으로 사는 재일 조선족의 정체성을 민낯으로 드러내 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2014년부터 4년에 걸쳐 촬영했고 6개월의 편집과정을 거쳐 2018년에 완성했다.
영화를 알리려고 개인 상영회를 열기도 했고, 지난해 니가타 국제영화제, 나가오카영화제, 가나자와영화제,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필리핀 세부 영화제에 출품했다.
이 가운데 가나자와영화제에서 '기대되는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영화배급사를 통해 영화관 상영이 결정됐다.
3월 초부터 도쿄(東京), 나고야(名古), 니가타(新潟), 고베(神戶), 나가도(長野) 등 8개 도시에서 개봉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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