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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이탈리아에서 첫 코로나 사망자 발생…78세 현지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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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있는 한 도시에서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길을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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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이날 북부 도시 파두아의 한 병원에서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78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앞서 열흘 전쯤 신종코로나와는 관련이 없는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15명, 인근 베네토주에서 2명의 신종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파도바는 베네토주에 속해 있다.

새로 나온 감염자는 모두 중국 여행을 한 적이 없어 이탈리아 최초의 지역 내 감염 가능성이 나왔다.

롬바르디아주 정부는 감염자가 속출하자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학교 등 모든 공공장소의 문을 닫고 스포츠 행사와 종교 행사를 취소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이번 이탈리아인의 사망이 신종코로나로 인한 두 번째 사망으로 여겨진다. 지난 14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출신의 80세 남성 관광객이 프랑스에서 숨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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