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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아슬아슬' 韓경제, 이분법 대신 '양손잡이 경제'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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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국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최남수 전 YTN 사장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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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한민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아 대외 여건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런데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과 중국은 끊임없이 다투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제의 성장이 멈춘 지금, 미국마저 좋지 않은 상황에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의 경제 미래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 놓은 배경이다.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양극화와 불평등은 한국 경제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럼 한국 경제는 이같은 상황들 속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날 수 있을까. 신간 '한국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는 현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 대한 분석과 함께 미래에 대한 예측, 그리고 한국이 이 문제들에 대해 어떤 해법을 가져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최남수 YTN 전 사장은 1983년 한국경제신문 외신부 기자로 출발해 서울경제신문 정경부와 SBS 경제부 기자를 거친 뒤, MTN의 보도본부장(부사장)과 사장 및제 12대 YTN 사장을 역임했다. 자타공인 경제통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 경제는 성장과 분배 모두에 빨간불이 켜졌기에, 관련 정책을 실용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저자는 성장 대 분배, 시장 대 정부, 작은 정부 대 큰 정부, 기업 대 노동 등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지금 상황에는 맞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대신, 성장을 중시하는 오른손과 분배를 중시하는 왼손 모두를 쓸 수 있는 '양손잡이 경제'의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양손잡이 경제'의 예시를 들고, 기업경영에서도 '양손잡이 경영'으로 사고가 전환되고 있다며 그 추세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정부, 기업, 근로자 모두 '경제공동체'의 한배에 탔다는 공감대를 회복해 한국 경제를 '성장하며 함께 잘 사는 국민의 집'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잘 뛸 수 있게 밀어주고, 기업은 그 과실을 공유하는'낙수효과'를 복원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국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 / 최남수 지음 / 새빛 / 1만5000원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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