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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광주 코로나 확진자 4명, 접촉자 176명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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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 21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의 출입문에는 출입통제 안내문이 걸렸고 인적이 끊긴 상태다. 김종구 기자 /2020-02-22(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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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광주 신도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의 수가 총 176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22일 오후 2시30분 기자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4명이며 접촉자는 17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접촉자 176명 중 밀접 접촉자 등 4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4명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이 과정에서 A(30)씨가 두통 증상을 보여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B(31)씨와 C(30)씨는 각각 21일 오전 5시와 5시30분에 확진 환자가 됐다.

이들과 함께 대구를 다녀온 D(30)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21일 저녁 늦게 확진자가 됐다. D씨는 지난 18~20일 3일간 오전에 전남 보성군 문덕면 버섯농장을 방문했다. 20일 오후 6시쯤 광주 계림동 대형마트를 방문한 뒤 집에 있다 밤 9시 30분쯤 서구보건소에서 확진자 A씨와 접촉자로 확인돼 자가격리 중 다음날 재검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176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의 부인이 각각 음성 판정을 받았고, C씨와 함께 사는 부모도 음성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시와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는 관계자 5명으로 코로나대책반을 구성해 신원 확인, 증상 및 동선 파악, 소독과 역학조사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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