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천주교안동교구 미사 3주간 중단, 가톨릭신문 폐쇄…광주대교구는 3월 5일까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신자들 사이에서 확인돼 관련 교구인 안동교구가 미사를 3주간 중단하고 교구 시설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또 현지 성지순례를 담당했던 가이드가 투어팀 직원으로 있는 가톨릭신문 서울본사는 사무실을 폐쇄했다.

22일 천주교 안동교구와 대구대교구에 따르면 가톨릭신문 투어팀은 이달 8∼16일 안동교구 신자 등 지역민 39명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중 안동교구 신자 6명을 포함한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이드는 가톨릭신문 투어팀 직원이 맡았는데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난 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톨릭신문 사장과 편집국장이 성지순례 전 이 가이드를 만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했고, 서울 광진구에 있는 가톨릭신문 서울 본사 사무실은 폐쇄됐다. 신문사 직원들도 자택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안동교구는 교구 내 40개 성당 등 시설을 모두 폐쇄한 채 방역에 들어갔다. 3월 13일까지 3주간 모든 성당에서 미사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천주교 광주대교구도 다음 달 5일까지 미사와 모든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 미사가 전면 중단된 것은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83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당은 개방한다.

각 성당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할 것을 당부했으며 신자들에게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광주대교구에는 140개 성당이 있으며 신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36만3000여명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