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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우한 코로나’ 확진자 하루만에 229명 늘어…한달치 확진자수 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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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확진자 229명 늘어… 한달치 확진자 보다 많아
21일 4시 204명→ 22일 오전 9시 346명→ 22일 오후 4시 433명
전날 대비 2배 내외 증가…확진자 4명 중 3명은 신천지·대남병원

조선일보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남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가져온 것으로 지목받는 신천지 교회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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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오후 4시 기준 오전 9시보다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87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전에 추가 확진된 142명을 포함해 하루만에 확진자가 229명 늘어났다. 국내 확진자 수는 총 433명이 됐다.

국내 우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전날(21일)까지 한달여동안 발생한 확진자(204명)보다 하루만에 늘어난 확진자가 더 많은 것이다. 증가세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18일 31번(여·61) 환자가 확진된 이후 추가 확진자는 △19일 19명 △20일 53명 △21일 100명 △22일 229명으로 매일 전날 대비 2배 내외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추가 확진자 87명은 지역별로 △대구 55명 △경북 14명 △강원 5명 △경기 4명 △서울 3명 △광주 2명 △대전 1명 △부산 1명 △울산 1명 △전남 1명이다. 전체 확진자 433명 중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353명(81.5%)으로 가장 많다. 다만 이날 각 지자체에서 발표한 확진자 중 일부는 반영되지 않아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추가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62명,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으로 확인됐다.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231명(53.3%),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1명(25.6%) 수준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25번(여·73) 환자가 격리 해제됐다. 국내 확진자 중 18번째다. 경기 시흥시에 사는 25번 환자는 지난 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날 오후 25번 환자의 아들(51·한국인)과 며느리(37·중국인)가 각각 26번, 27번 확진자로 확인됐다. 25번 환자는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지만, 아들 부부가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우한 코로나 검사 중인 인원은 오전 9시보다 556명이 늘어난 6037명이다.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은 사람은 1만 5116명이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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