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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19 청정지역 울산서도 확진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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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2일 오후 울산 한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정육코너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이날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생필품 확보에 나서는 등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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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울산에서도 22일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이날 27세 여성 1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울산대학교병원에 이송돼 격리됐다고 밝혔다.

대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21일 울산 울주군에 있는 부모 집을 방문했다가 미열 증세로 울산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대구에서 울산으로 올 때 KTX를 이용했고, 리무진 버스를 탄 것으로 밝혀졌다. 리무진 버스에서 내린 뒤에는 주로 택시를 이용했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10일에는 인후통과 기침 증세로 부친이 운영하는 울산 모 내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15~17일에는 대구, 울산을 거쳐 부산 해운대와 부산역 등에서 여행을 한 뒤 대구로 돌아갔다. 18일에는 감기 증세로 대구 모 내과를 방문했다.

울산시는 이 여성 가족 부모 2명, 동생 1명, 이 여성의 체온을 측정했던 모니터링 요원 1명을 자가 격리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여성이 탔던 리무진 버스 승객과 택시 기사 등도 추적하고 있다. 부친이 운영하는 내과 병원은 폐쇄했다.

울산시는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시정을 '코로나19 대응 비상 체제'로 전환하고, 필수 업무를 제외한 전 공무원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키로 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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