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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경찰, 청주 우한 코로나 확진 부부 신상 문건 유출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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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2일 외부로 유출된 충북 청주시 우한 코로나 확진자 부부 및 가족의 신상과 동선 관련 문건. /신정훈 기자


‘우한 코로나(코로나 19)’ 확진자인 충북 청주시 30대 부부에 대한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외부로 유출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2일 청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접촉자 개인별 동선’이란 제목의 문서를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퍼졌다. 문서에는 이날 오후 충북도 등이 발표한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곳들 외에도 가족의 이름과 나이, 직업 등 개인정보까지 담겼다.

이 문서는 청주시가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위해 작성한 비공개 자료로 확인됐다. 대책회의에는 실·국장급 간부와 주무과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자료가 청주시청 공무원이 촬영하고 유출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문서를 유출한 것도 문제지만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중대한 사건으로 판단하고 유출자를 찾고 있다"며 "해당 문건이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공유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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