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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주간실거래가]재건축 본궤도 개포주공1단지 31.5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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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15~21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부동산 탈법 행위에 대해 고강도 단속과 수사에 착수하면서 앞으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될지 주목된다. 개포주공1단지 전용 58㎡는 31억5000만원으로 주간 최고 실거래 아파트에 올랐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301건이다.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개포주공1단지 전용 58㎡는 31억5000만원(4층)에 팔려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12월 26억원(2층)에 팔린 바 있다. 2개월 여 만에 5억5000만원이 치솟았다.

지난 1982년 준공한 개포주공1단지는 124개동, 5040가구 규모를 갖췄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670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 중이다. 최근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조합·상가간 극적 타결에 이어 사업시행변경인가까지 받으며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제는 빠른 사업 속도로 입주까지 고려하겠다는 문의가 많아 매물 잡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개포주공1단지는 강남8학군을 비롯,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양재천이 흐르고 뒤에는 구룡산과 대모산이 위치해 도심 속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오는 4월 2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는 게 목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다.

이어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래미안첼리투스아파트 전용 124.02㎡가 27억9800만원(4층) 팔리며 뒤를 이었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11월 30억3998만원(12층)에 팔린 바 있다. 3개월만에 3억원 이상이 하락했다. 용산구 서빙고동에 있는 신동아아파트 전용 140㎡는 27억2000만원(12층)에 손바뀜했다. 이 면적형은 작년 12월 26억원(6층)에 거래된 바 있다. 2개월 새 1억원이 넘게 가격이 뛰었다.

한편 정부는 부동산 탈법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고강도 단속과 수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의 불법행위 조사를 전담하는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을 지난 21일 신설하고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근절에 나섰다. 한국감정원에는 ‘실거래상설조사팀’과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가 설치돼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들은 부동산 실거래·자금조달계획서 분석, 부동산 시장 범죄행위 수사, 부동산 관련 불법행위 정보 수집·분석 등 업무를 수행한다. 전국의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에 대해선 국토부 대응반이 전담 조사한다.

이데일리

지난달 2일 철거가 시작된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경(사진=개포황금부동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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