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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어머니에게 간 이식한 신천지신도 딸 확진자…"의료진 격리, 병동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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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 준 딸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병원이 비상이 걸렸다. 병원 측은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을 격리조치하고 간이식 병동을 긴급 폐쇄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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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ㄱ씨는 지난 18일 이곳에서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 주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이 끝나고 입원상태에서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고 병원에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검체 검사 결과 ㄱ씨는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간을 이식받은 ㄱ씨 어머니는 1인실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수술에 참여한 의사 등 의료진과 직원 38명을 격리조치하고 ㄱ씨가 입원했던 병동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조치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수술 전 ㄱ씨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상황을 보고 폐쇄 해제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ㄱ씨 외에도 최근 신천지 교인인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과 근무 병동이 폐쇄된 바 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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