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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코로나19 전북 개신교 비상, “인터넷 예배 전환, 시설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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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바울교회 등 인터넷 예배로 대체, 시설은 폐쇄

일부 교회는 예배시간 조정이나 소모임 등 잠정 중단

특정 종교 여파로 성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도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3일 전북 전주시 바울교회 입구에 '코로나19에 따른 예배와 예배공간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바울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1982년 교회 창립 이후 최초로 본당을 폐쇄하고 주말 예배를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대체했다. 2020.02.23.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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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대구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북지역 일부 개신교가 교회에서의 예배를 취소하고 인터넷으로 전환하는 등 비상 상황에 나섰다.

주일(일요일)을 맞은 23일 전북 전주의 대형교회인 바울교회 예배당에 교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전날인 22일 교회 측에서 전 교인에게 ‘교회 시설 폐쇄와 함께 인터넷 예배로 대체한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기 때문이다.

교회 측은 “코로나19가 전주에서 확산중인 전주 2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교회 주변으로 확인돼 이 같은 중대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각자의 처소에서 인터넷 또는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것과 빠른 시일 내로 이번 사태가 안정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 만성지구에 위치한 한 교회 역시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커지게 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들의 종교단체의 각종 집회와 모임에 대한 우려를 깊이 공감한다며 같은 날 모든 교회 집회와 모임을 취소한다고 교인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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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3일 전북 전주시 바울교회 내부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쇄해 단 한명의 신도도 없이 텅 비어 있다. 바울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1982년 교회 창립 이후 최초로 본당을 폐쇄하고 주말 예배를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대체했다. 2020.02.23.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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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의 또 다른 교회는 기존 예배를 분산시켜 성도들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시간 조정에 나섰으며 예배당 출입시 손소독제를 제공했다. 대예배를 제외한 어린이 예배와 회의, 소모임 등은 모두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날 전북 지역 상당수의 개신교 교회들이 예배 취소나 시간 조정에 나섰으며 일부 교회에서는 특정 교단 교인들의 참석을 방지하기 위해 일일이 교인들을 확인하고 들여보내거나 동영상 촬영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역교계의 한 목회자는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감염병 사태에 종교계도 동참하고 이겨내기 위한 차원에서 예배 취소 등을 결정하게 됐다”며 “하루속히 안정돼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에 평온이 찾아오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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