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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中 논문 "화난시장, 우한코로나 유일한 발원지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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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코로나(코로나19)가 당초 알려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화난(華南) 수산시장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발원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중국 연구기관 논문을 통해 제기됐다.

23일 환구망을 포함한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 시솽반나(西雙版納) 열대식물원은 화난농업대, 베이징 뇌과학센터와 함께 12개국 코로나19 유전자 표본 93개를 분석한 결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비교하면 코로나19에서 유전자 재조합에 해당하는 공통적인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유전자 측면에서 보면 발병지로 거론되는 우한 화난 수산시장이 코로나19의 원천이 아닐 수 있다"며 "다른 곳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작년 12월 이 시장을 통해 대규모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들은 "코로나19가 작년 11월 중하순부터 이미 전파되기 시작했을 수 있지만, 최초 감염자들은 단지 가벼운 증상에 그쳐 이런 정황이 무시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앞서 지난달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에서도 ‘코로나19 첫 환자를 포함한 초기 여러 명의 환자들이 우한 시장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발원지가 여러 곳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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