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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광화문 집회강행 범투본 수사 본격화…경찰 "영상자료 분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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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야외 감염 없다" 독려…경찰 "엄청 사법처리 방침"

뉴스1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측의 주말 집회가 서울시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리는 집회를 전면 불허한다고 공표했으나 범투본은 이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0.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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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우려 속에서도 서울 도심에서의 집회를 강행한 보수단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코로나19 전염 우려에 따른 서울시의 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집회들에 대해 집회 영상 등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향후 관련자들을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현행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 내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집회·시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범투본 측은 서울시의 금지 조치에도 집회를 강행했으며 이에 박 시장이 직접 집회 현장을 찾아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집회는 주관했던 전광훈 범투본 총괄대표(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야외집회를 할 때 우리가 1명도 감염된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며 참가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범투본 측은 이날 29일과 1일에도 서울 도심에서의 집회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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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말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2020.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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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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