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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경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동선 일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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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3명, 양산시 1명, 거제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추가

신천지 대구 집회 3명 참석·동선 접촉 1명

한마음창원병원 의료진 감염 2명으로 늘어

"추가 확진자 구체적 정보와 이동경로 등 추가 공개 예정"

경남CBS 송봉준 기자

노컷뉴스

22일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경수 지사.(사진=경남도청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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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7명이 늘어난 가운데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이 일부 공개됐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오후 5시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창원시 4명(1명 전날 확진 판정), 양산시 1명, 거제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이다.

이로써 이날 오후 9시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창원시 5명, 합천군 3명, 진주시 2명, 양산시 1명, 거제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등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7번 확진자(21)는 창원에 거주하는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5번 확진자의 아들로, 지난 18일 처음으로 근육통을 느꼈고 19일 오후 2시부터 30분 간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오후 6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다. 확진판정에 따라 창원병원은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함께 검사했던 7번 확진자의 아버지(5번 확진자 남편), 동생(5번 확진자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7번 확진자는 지난 5일과 13일 대구를 다녀왔다고 진술했으며 대구 동선은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 8번 확진자(70)는 양산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평소보다 기침이 심해지자 지난 22일 양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했고 23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별진료소를 찾을 당시 자신의 차로 가족과 함께 검사를 받았으며 8번 확진자를 제외한 가족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8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31번 확진자의 이동경로인 대구 퀸벨호텔 8층 뷔페에서 식사했다고 진술했다. 31번 확진자와 8층 뷔페식당에서 같은 시간대 머물렀는지 조사 중이다.

경남 9번 확진자(33.여)는 거제에 살고 있는 여성으로, 약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고 해외 방문력에 대한 안내를 받고 검사를 의뢰했다. 23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9번 확진자는 최근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베트남을 경유했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후 별다른 증상을 느낀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혼자 거주하고 있으며 귀국 이후 이동경로는 파악 중이다.

경남 10번 확진자(20.여)는 창원에 사는 여성으로, 지난 16일 이단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도이다.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동선을 확인 중이다.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경남 11번 확진자(26)는 대구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대구에 함께 사는 동생이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번 확진자는 대구에서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삼촌의 차를 타고 본가가 있는 함양군보건소에 와서 검사를 의뢰하고 다시 대구 집으로 가 자택격리 중이었다. 현재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다. 기침 증세가 있다.

경남 12번 확진자(49)는 창원에 살고 있는 남성으로, 5번 확진자(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의 접촉자로 한마음창원병원 의사이다. 창원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며 약간의 인후통이 있다.

경남 13번 확진자(77.여)는 고성에 살고 있는 여성으로, 이단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도로 방문 날짜는 확인 중이다. 진주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격리 중이며 약간의 폐렴 소견이 있다.

경남 14번 확진자(32)는 창원에 살고 있는 남성으로, 지난 9일 이단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도이다.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자진신고해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자 창원시 마산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의뢰했다. 23일 새벽 양성 판정을 전달받았다.

경남도는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이동경로 등은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대구와 청도 방문은 자제주시고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에서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연기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도민들에게 부탁했다.

김 지사는 특히 "대구나 청도를 방문한 적이 있는 신천지 교인들은 거주지 보건소나 경남소방119신고센터로 연락달라"면서 "신천지교회 지도자들은 정부의 대응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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