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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우한 코로나 확진' 청주 택시운전사, 승객 53명 태워… 21명 신원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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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항섭 청주부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 대책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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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충북 청주에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개인택시 기사 A씨(36)가 잠복 기간 동안 태운 승객은 모두 53명으로 확인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전 8시 17분부터 오전 9시 51분까지,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전 0시 57분까지 모두 50건, 53명의 승객을 태웠다. 차종은 검은색 K5이다.

총 결제 50건 중 카드가 39건(동승자 포함 42명), 현금 결제는 11건(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중 카드이용 내역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승객 32명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 중 대구가 집인 승객 2명은 청주시 보건소 차량으로 대구로 이송해 자가격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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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23일 택시이용자 중 신원 미확인자에 대한 탑승 정보를 공개하고 탑승객의 신고를 당부했다./청주=신정훈 기자


하지만 카드정산 오류 4건을 포함한 카드 결제자 10명과, 현금 결제자 11명에 대해서는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시는 신원 미확인 승객에 대해서 계속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신원 미확인 승객의 카드사와 카드번호 뒷자리 4개, 현금이용자의 승·하차 시간과 장소 등을 시와 보건소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승객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공개한 신원 미확인 승객 명단을 참조해 해당 차량에 탑승했던 승객은 시 콜센터(120번)나 지역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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