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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통합당, “TK 특별 재난지역 선포 검토해야… 대규모 집회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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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이발소를 방문해 이발하던 손님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는 대구·경북(TK)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4·13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은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하며 전염병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황 대표는 23일 입장문에서 감염병 위기 단계 격상을 요청했다. 황 대표는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으니 이로는 부족하다”며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해서 초강력 대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무료 검사의 기준을 완화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국회의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은 TK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특별법을 조속히 논의하고 하루빨리 통과시킬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즉각 동원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 즉각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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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황교안측 제공.


황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거 운동을 중단했다. 종로구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9명)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조치다. 황 대표는 “대규모 집회와 행사는 감염 확산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이뤄진 보수 성향 단체들의 집회를 비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서 선거 운동도 축소되면서 예비후보자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코로나19 방역 캠페인에 동참하고 예방 안내 문자를 보내면서 대응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은 관내 새마을운동 단체들과 함께 방역 캠페인에 동참했다. 나 의원은 “당분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방역 캠페인에 참여할 것”이라며 “중국 방문‧경유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즉각 시행하고, 마스크 등 의료물자의 전략적 관리 및 격리병동을 증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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