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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휴가 중 대구 방문한 평택해경 소속 의경,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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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기 평택시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평택시청 관계자들이 우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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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의경 1명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경은 휴가 기간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해경 소속 한 함정에서 근무하는 의경 A(23)씨가 이날 우한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A씨는 지난 15일부터 휴가를 나와있다. 당초 24일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는 휴가를 나온 직후 대구에 있는 친구 집에 머물렀다가 17일 평택시 세교동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오한 등 감기 증세가 발생했다. 다음날인 20일 평택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미미해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틀이 지나도 증상이 계속되자 A씨는 22일 평택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다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대구에 방문했을 때 신천지 교회 예배나 관련 모임에 다녀왔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평택시와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위와 이동 경로,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평택해경은 A씨에게 이 같은 내용의 연락을 받고 A씨가 근무했던 함정과 부대 안을 소독했다. 다만 경비함과 군부대는 폐쇄하지 않았다. 해경 측은 "A씨가 휴가 중 대구를 방문했다가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부대 안을 소독했다"며 "추가 증상자가 있는지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평택시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7일 4번 환자 이후 27일 만이다. 평택시는 감염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1주일간 관내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했다.

[정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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