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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속보] 대구 56세 여성 확진자 첫 사망…‘국내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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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3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구 앞에서 보건소 방역팀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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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한 코로나로 인한 국내 5번째 사망자이며,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

경북대병원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56세 여성이 오후 2시 40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8일 38번째 우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평소 앓고 있던 ‘만성신부전증’(신장계통 질환)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었고, 호흡이 어려워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를 사용 중이었다.

특히 이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앞서 우한 코로나 관련 사망자 4명은 모두 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1·2·4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였다.

우한 코로나 관련 첫 사망자는 지난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숨진 뒤 우한 코로나 진단을 받은 60세 남성이다. 두번째 사망자인 50대 여성은 21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폐렴 증세가 악화돼 끝내 숨졌다.

세번째 사망자는 지난 22일 오후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다. 검시관과 보건소 관계자가 발견 당시 입 속에 있던 이물질을 분석한 결과, 우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망한 50대 남성은 지난 19일 54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우한 코로나에 감염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사망원인과 우한 코로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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