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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수원서 4번째 확진자 발생... 딸 집 방문한 60대 대구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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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명이 23일 발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지난 20일 대구에 사는 한 일가족이 수원에 사는 자신의 자녀의 가족 집에 집들이 겸 방문했는데 이 중 한 명이 오늘 확진 판결을 받았다"며 "확진자와 같이 있던 가족 4명(대구 시민 2명·수원 시민 2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염 시장은 A씨와 그의 가족에 대한 구체적 동선을 공개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대구 중구 남산동에 사는 A(67)씨는 지난 18일 감기 증상으로 대구에서 약을 처방받았다. 19일에는 A씨의 부인과 아들이 개인차로 수원 광교의 딸이 사는 아파트에 방문했다. 20일에는 A씨의 딸이 KTX를 타고 수원으로 왔다.

22일 오전 9시12분쯤 A씨가 혼자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11시 2분쯤 수원역에 도착했다. 낮 12시쯤 A씨는 아들과 함께 수원 팔달구의 한 국밥집에서 밥을 먹고 오후 1시쯤 광교의 한 커피숍에 들렀다. 이날 저녁에는 A씨 등 가족 5명이 함께 저녁식사를 했고 커피숍과 옷가게 등을 방문했으며 이후 집으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22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으로 팔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그리고 다음 날인 23일 확진자로 판정돼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 가족들은 관내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는 A씨 등이 방문했던 점포 및 아파트 자택 등을 방역에 나섰다. 한편 23일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수원 지역 우한 코로나 발생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수원=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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