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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신천지, 오후 5시 유튜브 입장 발표... "감염 우려로 기자회견 장소 대여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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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이후 첫 일요일인 23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구 앞에서 보건소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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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이 넘는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가 23일 오후 5시 유튜브와 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들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천지 관계자는 "우한코로나와 관련해 현재까지의 상황과 입장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호텔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우한코로나 확산 우려 등을 이유로 장소 대여를 모두 거부해 불가피하게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신천지는 오는 24일 서울시청 인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은 참석하지 않지만, 신천지 대변인과 총회 산하 24개 부서장 중 주요 부서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준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신천지 측은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은 두문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1일 신도들에게 보낸 ‘특별 편지’를 통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 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한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556명이다. 이 가운데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는 인원은 총 309명이다. 전체 확진자의 55.6%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 교회 신도 총 9334명 중 1248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연락이 닿지 않은 교인 670명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소재 파악에 나사고 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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