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경찰 파업에…브라질 극심한 치안공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낮은 임금에 불만을 품은 브라질 경찰의 파업이 5일째 이어지면서 브라질이 극심한 치안 위기에 내몰렸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에서 경찰 파업이 시작된 이후 포르탈레자시를 중심으로 19~21일 사흘간 88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을 막기 위해 시드 고메스 상원의원이 경찰 시위 현장으로 굴착기를 직접 몰고 돌진하다가 가슴에 총상을 입는 사건도 발생했다.

브라질 경찰은 지난 18일 정부가 제시한 임금 인상안에 불만을 품고 치안 업무를 맡지 않고 있다. 경찰관들은 경찰서를 폐쇄하고 사건 신고가 들어와도 팔짱만 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라주뿐만 아니라 리우데자네이루주도 경찰과 경비 인력 등이 손을 놓고 있고, 알라고아스주 경찰은 이미 2주째 파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치안 공백 상태가 된 지역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 12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연중 최대 행사인 카니발 기간에도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고 세아라주의 10여 개 도시 등은 카니발을 취소했다.

세아라주는 한국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최대주주인 CSP제철소가 있는 곳이다.

[진영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