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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사냥의 시간''결백' 일정 취소관객수 감소..코로나19 확산에 영화계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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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준형 기자]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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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계가 비상을 맞았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줄줄이 일정을 연기하는 것은 물론, 극장을 찾는 관객들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나섰다. 당장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들은 개봉일 연기를 결정했고, 홍보 인터뷰와 시사회 일정도 취소됐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과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스타 뚜루’(감독 빅토르 모니코테, 에두아르도 곤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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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 측은 지난 22일 “‘사냥의 시간’ 제작진 및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연기하게 됐다. 기다려주신 관객들과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객들과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라겠다”라고 당부했다. ‘사냥의 시간’은 오는 25일 예정했던 시사회 일정도 연기했다.

더불어 극장 무대인사, CGV무비팬딜 및 시사회, 극장 예매권을 포함한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 역시 취소했다. '사냥의 시간'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대중 밀집행사는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를 엄중히 따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영화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이 재회한 작품으로,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청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이라 영화계와 관객들의 기대가 컸던 작품이다. 특히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주목받았던 만큼, 영화를 기다려왔던 관객들의 아쉬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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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뚜루’ 측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했던 개봉일이 잠정 연기됐다. 관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결정이니 부디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내달 5일 개봉 예정인 영화 ‘결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는 24일 예정됐던 언론⋅배급 시사회와 25일 예정됐던 신혜선과 배종옥의 홍보 인터뷰를 모두 취소했다. ‘결백’ 측은 개봉일 변경도 고려 중이다.

‘결백’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결백’의 시사회와 인터뷰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개봉일 변경 여부 및 추후 시사회와 인터뷰 일정은 정리가 되는 대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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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개봉일 연기, 홍보 일정 취소 뿐만 아니라 극장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관객수가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또 대구의 독립영화관은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관을 결정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일을 한 주 미뤄 지난 19일 개봉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지난 22일 토요일 관객수가 9만 5339명으로 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에 그치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 지난 15일 토요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의 경우 하루 관객수가 27만 106명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라는 점을 감안해도 주말 관객수가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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