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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대구경찰, 연락 안 닿는 신천지 교인 중 242명 명단 받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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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천지 교인9334명 중 670여명 연락 안 돼

대구경찰 "전혀 연락 안 되는 명단 전달 받은것"

형사 618명 투입, 주거지 방문·휴대폰 위치추적

중앙일보

지난 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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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이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예수교(이하 신천지) 교인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23일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쯤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 242명의 명단을 전달 받아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지방청 외근 형사 117명, 경찰서 외근 형사 501명 등 모두 618명을 투입해 이들에 대한 소재 확인을 하고 있다. 주거지를 방문하거나 전화 통화,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으로 소재를 확인할 계획이다.

신천지 교인의 소재가 확인되면 보건당국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신동연 대구경찰청 수사과장은 “기존에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나온 신천지 교인 670여 명 중 대구시 측에서 일부 추가 확인을 했고 계속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혀 연락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들 명단을 경찰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이후 첫 일요일인 23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구 앞에서 보건소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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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구시는 2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지오파 대구교회(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교인 9336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1276명이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직도 연락이 안 되는 신도 670여 명이다.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는 상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자일 가능성이 큰 이들인 만큼 23일까지 연락이 안 되면 다른 기관과 상의해 추적에 나서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그 특단의 대책의 첫 번째로 대구경찰청이 242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선 셈이다.

대구=김정석·김윤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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