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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기아차 K5, 코로나19 타격 없이 '흥행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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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매량 전년比 145%↑
4년1개월만에 최다 판매 기록
19일 대기 계약대수 1만4570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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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5가 '코로나19'여파에도 가파른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출시된 신차들이 코로나19에 유탄을 맞아 판매가 주춤한 사이 K5(사진)는 나홀로 판매 고공행진으로 독주에 가까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5의 현재 대기 계약대수(미출고 대수)는 지난 19일기준 1만4570대로 집계됐다. 지난 5일 1만2000여대에 비해 2주만에 2500대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12월 4세대 K5 출시이후 한달에 7500대정도 출고되고 있지만, 계약량이 출고량을 크게 웃돌아 대기 계약대수가 오히려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출시된 신차들이 이달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가 정체돼 대기 계약대수가 현저히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밀려드는 주문에 K5를 생산하는 경기도 화성공장도 지난 10일 단 하루만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 휴업에 직격탄을 날린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물량을 기아차가 인기 차종중심으로 사전에 대거 확보한데다가 코로나 19사태이후 동남아와 국내에서 조달한 부품을 K5에 우선 투입해 휴업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실제 지난달 K5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45%증가한 8048대로 2015년 12월(8079대)이후 4년1개월만에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빅히트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 등을 제치고 중형 승용차 판매 1위에 등극했다.이달에도 하루(영업일) 평균 계약대수가 560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일 출고물량 300여대보다 계약물량이 200대이상 많아 향후 대기 계약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신형 K5 누적계약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출시 전까지 진행한 사전계약을 포함해 3만6952대로 4만대 고지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목표대수 7만대의 절반이 넘는 물량을 조기에 확보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복병에도 계약행렬이 이어져 연간 목표는 여유있게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K5 판매량은 월판매 목표보다 20%이상 많은 물량"이라며 "코로나19에도 계약이 크게 늘고 있어 올해 연간목표 초과달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K5의 폭발적인 판매 증가는 20~30대 남성 고객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1월까지 두달간 신형 K5를 계약한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27.4%로 가장 많고 30대가 26.4%로 뒤를 이었다. 20~30대 비중이 53.85%로 절반을 넘어선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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