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프리미엄침대 시장서 잘나가는 시몬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시몬스 침대 매장에서 직원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시몬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3일 대표적인 프리미엄 상권으로 꼽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럭셔리 베드 존. 이곳에는 스웨덴 최초 매트리스 회사이자 명품 침대로 꼽히는 '덕시아나', 영국 프리미엄 침대 '바이스프링', 친환경 이탈리아 매트리스 '돌레란' 등 유명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들과 함께 시몬스 침대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울 반포동에 사는 40대 오 모씨는 혼수로 장만했던 낡은 침대를 버리고 새 침대를 구매하기 위해 시몬스 매장을 택했다. 최근 가족과 호캉스를 즐긴 호텔에서 편안한 침대 덕분에 숙면을 취해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프리미엄 침대로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오씨는 "호텔에 문의한 결과 시몬스 침대라는 이야기를 듣고 매장을 찾게 됐다"면서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조합하면 2000만원대로 고가 제품이지만 숙면을 위해서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뷰티레스트 블랙' 최상위 모델 중 하나인 '켈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시몬스가 국내 초고가 프리미엄 침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 시몬스 최상위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의 인기 모델 '켈리' '로렌' 등을 필두로 프리미엄 침대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앞서가며 시몬스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다.

2016년 7월 선보인 뷰티레스트 블랙은 출시 2개월 만에 매출 3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300억원을 돌파했다. 가을 성수기인 지난해 9~10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만 매출 10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정혁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부장은 "젊은 신혼부부를 비롯해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 방문이 많은 지역인 만큼 인기 프리미엄 브랜드 매장을 한 공간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면서 "시몬스 침대 등과 같은 카테고리 킬러 브랜드를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도 "럭셔리 베드 존에 위치한 타 브랜드 대비 최대 9배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성수기 기준 월간 평당 매출 3300만원을 돌파했다"면서 "백화점에서 중요한 평당 효율을 극대화하며 백화점 바이어들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레스트 블랙' 컬렉션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시몬스의 자체 생산 시스템에서 독보적인 매트리스 설계 노하우를 집약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다. 삼중 나선 구조의 케이블 코일 '어드밴스드-포켓스프링'과 포켓 위의 포켓으로 불리는 '블랙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을 더한 핵심 기술이 적용된다. '뷰티레스트 블랙' 컬렉션에만 사용되는 '어드밴스드-포켓스프링'은 포스코의 삼중 나선 구조의 하이카본 스프링 강선으로 만들어져 섬세하고도 세련된 지지력을 구현해 수면 도중 뒤척임에도 기민하게 반응한다. 또 이탈리아 이탈펠트로의 고밀도 특수 부직포 소재의 포켓커버, 영국산 마이크로 포켓스프링 등 최고급 원자재만을 깐깐하게 선택해 제작한다. 매트리스와 프레임 조합에 따라 800만~2000만원을 호가한다.

'뷰티레스트 블랙'은 하루 숙박료만 2000만원에 달하는 최상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의 '로열 스위트룸', JW메리어트 서울의 전 객실, 6성급 럭셔리 호텔인 롯데호텔 서울의 '이그제큐티브 타워 로열스위트' 등 특급호텔에 사용되고 있다.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