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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코로나19 우려' 외출 자제…텅텅 빈 청주도심 번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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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3일 오후 2시3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백화점 인근 도로가 텅 비어있다. /© 뉴스1 박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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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심 곳곳이 썰렁한 분위기다.

주말이지만 대형쇼핑몰 등 주요 상권을 찾는 시민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나오면서 혹시 모를 감염 불안감에 외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2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대형쇼핑몰은 찾는 이들이 없어 텅텅 비어있었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보이는 그대로다. 아예 사람이 없다"면서 "지하주차장도 꽉 차야 하는데 오늘은 상당히 비어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극장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손님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던 매장 안팎의 평소 주말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점원은 "2월부터 꾸준히 찾는 사람이 줄었다"면서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인지 오늘은 아예 사람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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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2시30분쯤 청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대형쇼핑몰과 영화관 모습. /© 뉴스1 박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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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을 찾은 한모씨(29)는 "집에만 있기 답답해 영화를 보러 나왔다"며 "주말마다 영화를 보러오는 데 오늘같이 한산한 적은 처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지역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청주성안길도 상황은 비슷했다.

삭당을 하는 김모씨(52)는 "지역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주말보다 유동인구 자체가 크게 줄었다"며 "사람이 줄었는데 장사가 되겠느냐. 하루를 놀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 사는 A씨(36)와 B씨(35·여) 부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지난 21일에는 증평의 한 군부대 소속 대위 C씨(3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 3명과 접촉해 자가격리 된 인원은 모두 116명이다.
ts_new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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