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전북도-시·군, 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 대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의료원 3곳 전담병원 지정, 보건소 일반진료 업무 잠정 중단

뉴스1

전북도는 23일 송하진도지사와 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14개 시장 군수들과 코로나19 관련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송 지사는 철저한 방역과 선제대응을 주문하는 한편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시설 폐쇄 등를 강조했다.(전북도 제공) 2020.2.23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3곳의 지역의료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한편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반진료를 잠정 중단한다.

전북도는 23일 오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14개 시장·군수와 코로나19 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하진 도지사는 도민 불편 최소화 주문과 함께 도내 신천지 시설 폐쇄 및 방역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철저한 방역태세를 갖춰 지역사회 내 감염을 차단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선제 대응으로 지역의 안전과 도민의 건강을 지켜햐 한다”면서 “의료원과 보건소를 이용하는 도민들이 불편이 크겠지만 국가비상사태임을 감안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등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군산과 남원, 진안의료원의 전체 병실(총 263병실)을 지역 집단 확진자 치료에 활용할 방침임을 알렸다.

시·군 보건소는 기존의 건강증진 및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게 조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내 신천지 교회에 대한 시설 폐쇄와 방역, 자치단체 간 대응상황 및 정보 공유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현재 도는 지역 내 신천지 관련 8개 시설(교회 및 부속시설)을 폐쇄하고 이행사항을 시·군과 함께 합동으로 점검 중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난 1월30일 이후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 대남장례식장,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각 시·군은 23일까지 신천지 복음방 56개소 등 부속시설 폐쇄와 소독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는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신천지 교인을 통해 지역 사회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니 시장 군수들도 적극 협조해 달라”며 “예배나 집회 참가자 한 개인의 생명과 건강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125i1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