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당 35만 원 상당 책상세트 17가구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새 학기를 맞아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에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저소득가정 17곳을 대상으로 ‘꿈꾸는 책상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꿈꾸는 책상 지원 사업’은 구가 지역사회 민간자원(잠실교회)과 연계, 추진하는 '저소득가정 자녀 내 책상 갖기 100% 프로젝트' 일환이다.
저소득가정의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학원과 독서실 대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긴 점을 고려, 나만의 책상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다자녀가구 등 학습환경 개선이 시급한 아동·청소년에게 1가구 당 35만 원 상당의 책상세트(의자, 책상, 책꽂이)를 제공한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사업을 시작, 7년 간 277가정에 6700만 원 상당의 책상세트를 지원했다.
또, 구는 안전하고 저렴한 학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학습공간이 부족한 지역을 찾아 공부방을 조성 중이다.
지난 1월 위례포레샤인 23단지 내 위례청소년공부방을 새롭게 마련, 현재 5개의 청소년 학습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솔바람청소년독서실, 송파제일청소년독서실, 오륜청소년공부방, 삼전청소년공부방 등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오후 11시며, 700~2000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중으로 오금동에도 공부방을 추가 조성해 총 6개의 학습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배움에 대한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가정의 청소년들이 새 책상과 지역 공부방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올해는 구 고유의 교육모델인 ‘송파쌤(SSEM)’ 구축도 완성, 청소년들이 소외됨 없이 재능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