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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우한 코로나로 혈액수급 비상…현대重 임직원, '생명 나눔' 단체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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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울산 기업체 중 최초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부족 사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중공업은 19일부터 사흘간 사내에서 전 직원이 단체헌혈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일보

현대중공업이 혈액 수급 위기 해소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사내에서 임직원 단체헌혈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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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혈액 보유량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4.4일분에 불과해 적정 보유량인 5일치보다 부족하다. 특히 울산은 혈액 보유량이 3일분에 불과해 긴급수술 지연 등 심각한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헌혈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700명이 몰려 당초 이틀 예정이던 행사를 하루 연장해 사흘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헌혈버스 2대가 사흘간 사내 주요 장소를 찾아가 헌혈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은 헌혈에 소요되는 1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많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지역의 대표기업으로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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