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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부산지역 확진 급증…정치권 "선거운동 중단" 선언 이어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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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온천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한 가운데 23일 오후 교회 출입구에 이달 말까지 모든 예배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공문이 붙어있다. /© 뉴스1 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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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운동 중단'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후보들의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재수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해영, 김영춘, 최인호, 박재호, 윤준호 등 현역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정부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청하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 상공인들을 위한 전기요금, 수도요금 일시 감면, 긴급 생활자금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부산 북강서갑)은 선거운동 잠정 중단 선언과 함께 "선거 사무실 방문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사람이 모이는 기회 자체를 차단한 것이다.

최대 확진자가 나온 온천교회가 있는 동래구의 박성현 민주당 후보 역시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당분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재난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 마음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한국의 방역 시스템은 매우 뛰어나다"며 "차분하고 질서 있는 방역과 개인위생 노력으로 얼마든지 퇴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유권자를 안심시켰다.

뉴스1

23일 부산 기장군 이케아 앞 도로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 속 정승윤 통합당 기장군 예비후보는 기장군 내 주민들이 우려를 전하며 대면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정승윤 예비후보 제공) 2020.2.23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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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기장군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역시 대면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인근 해운대에서 확진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 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 모두 외출 자체를 꺼리고 있다"며 "주민들의 우려가 높은 만큼 정치인으로서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해운대에서도 선건운동 중단 선언이 이어졌다. 해운대을 윤준호 민주당 의원과 김대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직접 방역작업을 하며 지역 주민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김미애 미래당 해운대을 예비후보는 확진자가 나온 21일 가장 빠르게 "당분간 선거운동을 제한적으로 한다"며 "출퇴근 시간, 거리에서 피켓인사는 하되, 근접거리에서 명함전달 금지, 악수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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