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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대전·충남 주말사이 확진자 총4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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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명, 충남 1명…접촉자 많아 추후 감염자 증가 확실 시

지자체들 추가 확산 총력…정부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뉴스1

허태정 대전시장이 23일 오전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전지역 두 번째 확진자(#372)가 다녀간 도시철도 지족역을 찾아 방역소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2020.2.23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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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도 주말동안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더욱이 이들 3명의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광범위한데다 밀접 접촉자도 많아 향후 감염자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폭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와 대전시·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 기준 대전 3명, 충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주말 사이 확진자가 4명이 됐다.

대전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9시 동구 자양동에 체류 중인 23세 여성이 첫 확진 판정(241번)을 받았다. 서울에 주소지를 둔 확진자는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 18일 대전으로 올라온 확진자는 자양동 일대와 은행동 지하상가 등을 다녔으며, 증세가 심각해지자 21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22일과 23일에는 2명의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다. 두 확진자는 부부 사이로 유성구에 거주하며 부인(65·372번)이 먼저 22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남편(64·573번)은 부인 확진 후 검사를 받은 결과 23일 새벽 5시경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 중 두번째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65세 여성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태국 여행경력이 있는 대구 지인 1명 등 총 8명이 경주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해외여행 경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19일에는 대전도시철도를 타고 지족역에서 대전역으로 이동한 뒤 기차를 타고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관악구를 거친 뒤 대전역으로 내려와 집으로 갔다. 이들은 서울에서 주로 딸집을 구해주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소를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남편인 세번째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확진 판정 시까지 모든 일정을 두번째 확진자와 함께 했으며, 서울·대구·대전 등 광범위한 지역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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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대 공군기상단으로 파견된 공군 군수사 소속 장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오전 계룡대 정문에 차량이 진입하고 있다. 2020.2.21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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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는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1일 첫 발생했다. 확진자는 시험문제 출제를 위해 대구에서 계룡대로 파견 온 공군 A 중위(25)로 이날 오전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자발적인 개인위생 준수 등을 당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3일 오후4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총 602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추가돼 5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간다”며 "시도지사들이 지역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 의료시설과 인력 확충, 취약시설 점검 등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오전 10시10분 시청에서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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