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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하루새 '2배 껑충'…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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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5명, 검사 중 141명, 자가격리 381명

뉴스1

지난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창원병원이 전면 폐쇄된 모습.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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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 사이 7명에서 23일 오후 6시 현재 15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정부도 대응 단계를 경보에서 ‘심각’으로 격상한 상태다.

경남도는 도민 불안 해소와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들의 동선을 공개했다.

그동안 동선이 파악되지 않았던 경남 확진자 중 합천에 사는 경남 6번 환자(40·여)는 지난 14일 집에서 걸어서 합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오전 7시30분쯤 버스를 타고 대구서부정류장으로 이동했다가 오후 2시50분쯤 다시 버스를 타고 합천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왔다.

이어 15일 오전 10시쯤에는 합천의 참정형외과 진료를 받고 같은 건물의 합천큰약국을 들렀다. 17일 다시 집에서 걸어서 합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대구서부정류장과 합천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갔다. 이때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18일에는 역시 같은 시간대에 집에서 걸어서 합천시외버스터미널과 대구서부정류장, 합천시외버스터미널을 돌았다. 20일 오후 15시30분에는 합천의 김경호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황강약국을 방문했다.

앞서 김경수 지사는 “6번 확진자가 대구지역을 방문했던 목적과 방문한 장소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방문한 장소와 활동이 신천지와 관련성 있는지 확인 중인데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창원에 사는 7번 확진 환자(21·남)는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경남 5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이 환자는 17일 오후 2시 터치카페 창원중앙점을 방문하고 오후 3시에는 중앙동 메가박스 건물 2층의 이노스페이스PC방을 찾았다.

18일 오후 1시20분에는 이디야커피 창원온천점, 오후 3시에는 이디야커피 맞은편의 K-1 1호점 PC방을 들렀다. 19일 오후 2시쯤 창원시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을 방문하고 2시55분쯤 창원병원 앞 세계로약국을 갔다. 오후 3시쯤에는 텀프(THUMB)커피 상남꿈에그린점, 오후4시에는 K-1 1호점 PC방을 다녔다.

20일 오전 9시에서 9시20분쯤 K-1 2호점 PC방과 9시30분쯤 고릴라 PC방, 오후1시40분쯤 텀프커피 상남꿈에그린점, 오후 3시쯤에는 K-11호점 PC방을 방문했다.

또 양산에 사는 경남 8번 확진환자(70·남)는 15일 오전 11시에서 12시30분 사이 대구 퀸벨호텔 9층 결혼식에 참석해 8층 뷔페를 찾았다. 현재 ‘31번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는지 조사 중에 있고, 8번 환자의 가족들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18일 낮 12시 금산마을 입구 국밥집에 들렀다가 19일 오전 8시에는 삼산이용원으로 향했다.

창원에 사는 경남 10번 확진자(20·여)는 16일 오전 8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 환자는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창원에 거주하는 경남 12번 환자(49·남)는 한마음창원병원의 의사로 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현재 한마음 창원병원의 의료진 등 12명을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그는 21일 오전 8시5분쯤 시내버스 107번을 타고 마스크를 쓴 채 출근했다.

창원에 사는 14번 확진자(32·남)는 지난 9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신천지 대구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내 코로나19 기존·추가 확진환자들을 상대로 심층역학조사를 벌이며 자세한 동선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경남도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5명이며, 의사환자는 검사 중인 도민이 141명, 음성판정을 받은 도민이 1110명이다. 자가격리자도 381명이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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