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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경남 해인사·통도사 문닫고…신천지 관련 36곳 폐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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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23일 추가 확진자 8명 발생…종교계, 활동 전면 중단

뉴스1

자료사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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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지역에 하루 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8명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종교계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종교 활동을 중단하고 나섰다.

먼저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불쏘시개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관련 시설은 경남에 약 36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모두 폐쇄 조치됐다.

김경수 경남도지는 23일 오후 도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는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은 36곳으로 확인됐으며, 폐쇄조치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파악된 도내 신천지 교인들은 9066명이라고 밝혔다.

진주시와 함양군에서는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해 일일이 확인 중에 있으며, 확보하지 못한 시군에서도 신천지 측과 계속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신천지 교인들이 대구나 청도 방문 이력이 있는지 파악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조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긴급 조사해줄 것을 각 시군에 요청했다. 다만 거제·통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신천지 교인들 명단 제출을 꺼리고 있다.

김 지사는 “거제·통영지역에서는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 제출을 꺼리고 있다”면서 “교회 측 신도들이 직접 명단 가져와서 2:1조로 전수조사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신천지의 대표 교인이 보건소 직원을 옆에 두고 다른 교인들에게 직접 전화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

경남도는 정부에서 신천지 교회 교인들의 명단확보하면 전달받아 재확인 절차를 거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경남지역 대표 사찰인 사찰인 합천 해인사와 양산 통도사가 법회 등 종교 활동을 취소했다.

해인사는 홈페이지에 ‘해인사 산문폐쇄 및 전면출입통제’라는 안내문을 올렸다. 출입통제는 지난 21일부터 3월 1일까지며, 확산 여부에 따라 기간은 연장될 수도 있다고 알렸다.

이 기간에 해인사 큰절을 비롯한 산내암자 및 부속기관 등에서 봉행하는 기도, 법회 등 모든 종교 활동을 전면취소했다. 해인사 산내(치인리 일대) 거주민을 제외한 외부인도 전면 통제된다. 통도사는 22일부터 법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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