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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경북대학교 생활관 입주생 코로나 확진 불구 폐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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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즉각적인 시설 폐쇄 대신 개인정보보호 이유 공개 거부

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0.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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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학교 생활관에 입주했던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됐지만 방학 중 기숙사에 잔류하고 있던 학생들을 전원 퇴실 조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경북대 생활관 측은 ‘생활관 귀가 조치 시행’ 이라는 안내를 통해 “생활관생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기에 임시 잔류자에 대한 전원 귀가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임시 잔류자들은 28일 18시(오후 6시)까지 퇴실해야 하며 개인적 사항(외국인, 부모 외국거류자) 있는 자는 각 생활관 조교상담실 등지(1층), 현동(1층), 첨성(1동 2층 관리실 맞은편), 누리관(레드.그린, 2층)으로 방문하여 사유서 작성 후 임시조치 사항을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경북대는 21일부터 27일 사이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23일 생활관을 완전히 소개한 뒤 24일부터 27일까지 소독작업을 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도 상당수 학생들이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관에 생활했던 학생의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즉각 입주한 학생들의 퇴실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이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생활관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의 기숙사 입주 기간과 확진 판정 일자 등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감염명 예방 및 확산 방지의 원칙인데도 함구에만 급급한 생활관 측이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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