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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김포 부부 생후 16개월 딸도 코로나 양성···국내 최연소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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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 된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대구의 퀜벨 호텔 결혼식에 참석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김포시 부부의 딸이다. 생후 16개월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최연소 환자다. 23일 오전 대구의 한 어린이집 4세 원생이 성인 확진자에게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더 어린 아이 확진자가 나타났다.

중앙일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 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보호복을 입고 환자를 기다리고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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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A씨(33)와 B씨(32·여) 부부는 지난 15일 16개월 된 딸을 데리고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했다. 여기엔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도 방문했었다.

부부는 18일 오후 김포로 돌아왔다. 이후 B씨가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통해 지난 21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편 A씨는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했더니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때까지 16개월 된 딸도 음성이었다.

부부가 고양시 명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하면서 딸은 B씨의 대구 친정집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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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중앙포토]


아기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재차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기는 소아 전문인 분당서울대병원 격리병동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아이는 음성 판정을 받은 외할아버지가 방역복을 입고 돌볼 예정"이라며 "아이의 아버지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딸을 돌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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