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울산 확진자 이동경로 인근 학교 26곳 방과후활동 전면 중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확진자 발생과 관련,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거주지 인근 학교 26곳에 대한 방과후 활동을 전면 중지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노옥희 교육감이 주재하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로 확인된 곳과 거주지 인근 울주군 범서읍 학교 10곳 및 중구 관내 8곳, 남구 관내 8곳에 한해서는 오는 29일까지 방과후 활동을 전면 중지하고, 유치원도 휴원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을 고려해 수요를 파악한 후 운영할 계획이다. 전 기관 특별방역을 실시하며 학교에 대한 외부인 출입통제도 강화한다.

중부도서관과 울주도서관은 2월말까지 휴관하고, 남부도서관, 동부도서관은 상황 종료시까지 오후 6시로 단축운영하기로 했다.

3월에 있을 각급 학교 입학식은 교실 단위로 실시하도록 하고, 초등 생존수영은 4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관내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교습자는 향후 학원연합회와 간담회를 통해 휴원을 권고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이 반장을 맡아 운영하던 상황대책반을 교육감이 본부장을 맡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심각' 상태 수준으로 관리하고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29일까지 계획되어 있는 신규 교사 임용식, 퇴직교원 정부 포상 전수식 등 본청과 직속기관의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광범위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다중이 이용하는 교육 기관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하라”고 지시하고 아울러“학교와 기관 방문자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및 기록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24일 오전 9시, 모든 직속기관이 참석하는 확대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태세 점검과 함께 관별 세부적인 대응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각급학교의 개학 연기 등은 추이를 지켜본 후 교육부와 협의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