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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온천교회' 다녀온 김해 여성 확진...경남 15명 상세 동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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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7번' 창원 시내 피시방 커피숍 여러곳 들러

'경남 6번' 합천의 병원과 약국 잇따라 방문

'경남 8번' 양산 동면 소재 삼산이용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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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아 23일 임시 폐쇄 중인 경남 창원시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 인근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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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교회에 다녀왔던 경남 김해의 여성(26)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23일 오후 7시 현재 경남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 김해에 사는 '경남 15번' 확진자는 확진자가 8명이 나온 부산시 동래구 온천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15번 확진자는 16일부터 마른기침과 인후통을 느꼈다. 22일 김해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했고 23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15번 확진자는 자택이 있는 김해와 직장이 있는 부산을 오갔다. 18일 김해시 삼방동 소재 박영진 의원과 인근 더선경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이날부터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존 발생 환자의 이동 동선 등 역학조사가 진행된 부분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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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확진자 이동 동선 요약표. [사진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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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인 5번 확진자의 아들인 7번 확진자의 동선도 이날 추가로 공개됐다. 7번 확진자는 18일 처음 근육통을 느꼈다. 17일부터 21일까지 창원시 소재 카페와 피시방도 들렀다. 17일에는 오후 2시쯤 터치카페 창원중앙점, 오후 3시 중앙동 이노스페이스 PC방에 머물렀다. 18일에는 오후 1시 20분쯤 이디야커피 창원온천점, 오후 3시쯤 이디야 커피 맞은편 K-1 1호점 피시방, 19일에는 오후 2시 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 외래진료 및 엑스레이 촬영, 2시 55분 창원병원 앞 세계로 약국, 오후 3시 텀브 커피 상남꿈에그린점, 오후 4시 K-1 1호점 피시방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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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 신천지교회 신도의 출입을 금지와 예배를 온라인으로 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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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에는 오전 9시~9시20분까지 K-1 2호점 피시방, 9시 30분 고릴라2 피시방, 오후 1시 40분 텀브 커피 상남꿈에그린점, 오후 3시 K-1 1호점 피시방, 21일에는 낮 12시 텀브 커피 상남꿈에 그린점에 갔다 왔다.

합천의 '경남 6번' 확진자는 2월 15일 오전 10시쯤 합천 참정형외과 진료, 같은 건물 합천큰약국, 2월 20일 오후 3시 30분 김경호 내과 진료를 본 후 황강약국을 방문했다. 양산 8번 환자는 2월 15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대구 퀸벨호텔 9층 결혼식 및 8층 뷔페를 이용, 18일 낮 12시 금산마을 입구 국밥집, 19일 삼산이용원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의 '경남 12번' 확진자는 21일 오전 8시 5분 107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근했다. 당시 마스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의 '경남 14번' 환자는 2월 9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현재 확진자별로 공개된 이동동선은 해당 시간대 전후 1~2시간 사이에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도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자진신고를 받기 위해서다”며 “하지만 해당 장소는 소독과 방역이 완료돼 현재는 이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현재 시·군별 누적 확진자 수는 창원시 5명, 합천군 3명, 진주시 2명, 김해시 1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등이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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