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락시 ● 한돌
예선 3회전 3보(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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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37은 좌변 백 진의 확대를 막기 위해 시급한 곳. 흑 39도 우변의 요처다. 두텁게 두던 한돌이 행마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이다.
골락시는 일단 백 40, 42로 하변을 집으로 만들고자 한다. 흑의 다음 수는 어디일까. 어려운 장면인데 흑 43이 등장했다. 흑 43은 한돌뿐 아니라 다른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들도 일제히 추천한 수다. 과연 프로기사들은 흑 43을 맞힐 수 있을지 궁금하다.
흑 45가 좀 느슨했다. 우선 A로 ⊙의 축머리를 둔 뒤 백이 B 정도로 보강할 때 흑 45를 두는 것이 좋은 수순이었다. 이 그림은 좌하에서 흘러나온 흑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양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변 백 한 점을 훨씬 편하게 공략할 수 있다.
이 틈을 타 골락시는 백 46으로 바짝 다가와 흑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참고도처럼 유연하게 공략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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