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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19' 5번째 사망자 딸 "母 신천지 아냐.. 비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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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천지 대구교회 방역하는 보건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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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코로나19’ 5번째 사망자의 딸이 “어머니는 신천지가 아니”라고 전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23일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50대 여성 확진자가 오후 2시 40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어 5번째 사망자는 57세 여성(38번 환자)으로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환자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 5번째 사망자의 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보도를 올린 KBS는 어디서 어떤 경로로 이런 기사를 적었나”라며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거짓 기사를 낸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거 말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엄마는 신천지 관련된 분이 아니다. 집 앞 교회를 다니셨다”라며 “임종도 지킬 수 없고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화장만 해야 하는 상황에 신천지를 엮어서 가시는 길까지도 우리 가족을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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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딸 SNS.


그러면서 “‘이만희가 안 살려준 갑지’이런 댓글 보면서 눈물이 마르지가 않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누구에게 화를 낼 수도 없다. 더이상 제발 가시는 길만이라도 편하게 가게 해주세요. 부탁드린다”라도 덧붙였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총 169명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60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6명이다. 이 가운데 청도대남병원과 연관된 사례가 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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