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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베이코리아 15년 흑자 비결...스마일·풀필먼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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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베이코리아가 멤버십부터 결제-배송-수령까지 전 과정에 거쳐 전략 브랜딩으로 삼고 있는 스마일 시리즈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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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로서는 유일하게 15년간 흑자를 내며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4일 e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2018년 거래액은 17조원에 육박하며 2015년부터 3년간 평균 7% 증가세를 유지했다. 매출도 2016년 8634억원, 2017년 9519억원, 2018년 9811억원으로 증가세다. 특히 대다수 e커머스가 적자를 내거나 일시적 흑자만 낸 것과 달리 치열한 경쟁구도에도 불구하고 한국시장 진출이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외형 성장,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은 시장 선점효과에다 20년간 쌓은 온라인몰 운영 노하우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안정 성장 요인은 '스마일 서비스'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오픈마켓으로써 구매회원과 판매회원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일' 시리즈는 프리미엄 회원제부터, 메가 프로모션, 상품 결제, 배송, 수령까지 쇼핑의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

2017년 국내 e커머스업계 최초로 선보인 유료 멤버십제 '스마일클럽'은 회원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쇼핑에 특화된 간편결제 '스마일페이'는 지난해 10월 가입자수 145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일페이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전방위 제휴처를 확장하고 있다.

2018년 6월에는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 업계 최초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스마일카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가입자수 66만명을 돌파했다. 스마일클럽, 페이, 카드는 서로 시너지를 내며 로열티 마케팅을 통한 락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

올초부터 풀 가동에 들어간 이베이코리아 동탄물류센터는 물류서비스 '스마일배송'을 지원한다. 스마일배송은 이베이코리아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풀필먼트 플랫폼' 서비스다. 풀필먼트 플랫폼은 물류 대행뿐만 아니라 G마켓과 옥션을 통한 판매로 이어진다. 이베이코리아는 물건 직매입 형식 배송에서 벗어나, 판매고객 물류 애로사항을 돕기 위해 물건을 처리하는 제3자물류를 고도화했다. 판매고객은 상품 재고 보관-작업-배송-CS대응으로 이어지는 풀필먼트 전 과정을 '스마일배송' 플랫폼에 입점해 쉽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각종 딜 등 대형 판촉행사에 참여할 때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판매 대금 정산이 주문 다음날 바로 이뤄져 중소 판매자 자금 회전에 도움을 준다. 올해에는 판매회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물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16년 9월 론칭한 무인택배함서비스 '스마일박스'는 편의점, 대학교 기숙사, 주유소와 슈퍼마켓 등 제휴처를 지속 확장, 보다 편의성 높은 라스트마일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는 35%에 달하는 기술개발 인력을 보유했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커머스와 물류에 접목하며 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AR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it9(잇구)'를 론칭, 물류 센터 관리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판매 상품 입출고·재고 현황을 손쉽게 파악해 물류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물류관리시스템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G마켓 '슈퍼딜', 옥션 '올킬'과 같은 데일리딜 노출 순서를 사용자에 따라 달리하는 시스템에도 AI를 적용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스마일 시리즈 강화와 지속적인 기술투자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 꾸준히 내실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시리즈 주요 포인트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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