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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건기연, 국민 밀착체감형 화재안전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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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다중이용시설 기존 건축물, 신규 건축물, 화재 후 건축물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화재안전 기준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재 60%~70%가 집중된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 환경을 다각도로 고려해 이들의 구조 및 외벽 등에 대한 새로운 화재 기준을 마련했다. 실증적 평가기술 개발로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하고 일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화재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는 건축법 시행령 및 국가표준(KS F 8414)으로 제정돼 15분 동안 600도 이하로 버틸 수 있는 외부 마감재료가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화재안전 기술 외에도 화재안전성에 대한 선진화된 시험방법 및 평가 기준도 마련했다. 건기연은 현재 이들 기준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기존 건축물의 화재안전 보강 사업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건축물의 화재 위험을 정량 예측해 건축물 설계에 반영하고, 사전에 제어할 수 있는 화재안전 기술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건축물 맞춤형 연기제어설계 기술, 피난공간의 열기를 60도 이하로 제어하며 가시거리도 5~10m 확보할 수 있는 피난설계 기술, 온도를 538℃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내화설계 기술 등을 개발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건축물에 대한 진단 기준도 개발했다. 보다 객관적인 화재손상 구조물 진단, 300도 기준 구조물의 안전성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방법 등을 개발했고, 또 화재피해 보수 보강 기술 개발을 병행해 최적의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평가방법과 기술을 제시했다.

현재 연구팀이 개발한 화재안전 기술 및 기준들은 상당수 화재 관련 법규에 반영된 상태다. 건축법 시행령 등 총 40건의 법규 제개정이 이뤄졌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화재안전기준으로 시행 중에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흥열 선임연구위원은 “건축물 맞춤형 화재안전 기준은 실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준”이라며 “화재로 인한 국민의 안전한 삶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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