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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中 매체, 코로나 ‘수퍼 전파지’ 신천지 집중조명…"우한서 교세 확장 모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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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19(우한 코로나)가 국내 신천지 신도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매체들의 관심이 신천지에 쏠리고 있다. 2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국 내 코로나19 ‘수퍼 전파지’로 꼽히는 신천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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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국내 보도 내용을 인용, 신천지가 단순한 종교 단체를 넘어 지난 2007년, 2012년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가 지난 2018년 중국 현지 진출을 시도하려다가 사이비 종교로 지정돼 퇴출당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 당시 신천지가 우한(武漢)에 교인들을 보내 (현지 교세 확장을 목적으로) 잠입했지만, 공안이 조기에 발견해 실패했다"며 "당시 100여명 규모의 사무실을 여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고 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한국 정통 기독교 교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면서 이미 신천지를 사이비 종교 명단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한국에는 종교단체가 많다. 그 중 일부는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종교 단체를 기본적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처럼 사이비종교로 인정되더라도 한국에는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웬만하면 그 벌집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권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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