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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대구서구 보건소 감염예방 총괄 팀장도 확진… 격리 권고하자 "신천지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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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로 보건소 직원 3명도 추가 확진

조선일보

24일 오전 대구 두류공원 인근에 119구급대가 동원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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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보건소에서 감염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약팀장 A씨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팀장은 격리 통보 전까지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 관련 직원이 확진됐다"며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한 제2차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 명단에 A팀장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 문자와 전화로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다음 날인 21일 오전 A 팀장은 건강상 이유로 출근하지 못한다고 서구보건소장에 통보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에야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밝혔다고 한다. 지난 22일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2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시장은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공무원은 건강한 상태이며, 본인의 건강 상태가 걱정돼서 스스로 검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 외에도 서구보건소 직원 3명이 이날 오후 추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 3명이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함께 근무했던 나머지 직원 50여 명도 즉시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밖에도 대구 서구청 세무과 소속 공무원 1명과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소속 검찰공무원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대구 지역 확진자는 총 457명으로 전날 오전 9시 대비 155명 늘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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