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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3번째 사망자 일한 경주 업체에 울산 근로자 280명 근무... 울산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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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번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인 경주 41세 남성 근로자가 일했던 업체에 울산 근로자도 약 28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울산시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3번째 사망자의 경우 고혈압이란 기저질환이 있었으나 정확한 사망원인 등은 조사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경주 불굴동에 사는 3번째 사망자는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 소재 서진산업에서 지게차 운전을 해 왔다. 지난 21일 오후 9시쯤 자택에서 숨졌고 다음 날 22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기침과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현재 이 업체에 근무 중인 울산 지역 유증상자 4명 중 2명은 상태가 양호하나 1명은 증상이 있어 검체 채취를 의뢰했고 다른 1명도 폐렴이 있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는 24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울산시는 사망자가 근무한 업체의 근로자 350명 중 울산시에 주소를 둔 근로자 280명의 명단을 확보했고, 발열이나 호흡기질환 등 유증상 여부를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울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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