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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중국 '코로나19' 하루 150명 사망…퇴원율 첫 30% 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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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줄고 사망자 늘어…지금껏 2592명 숨져

신규 확진자 409명…닷새째 1000명 밑돌아

누적 퇴원자 2만4734명…퇴원율 32%

해외 확진자 2000명 넘어…한국 763명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50명에 달했다. 반면 신규 확진자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퇴원율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7만7150명, 사망자는 259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409명, 150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사망자는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149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하이난성 1명이다.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4287명, 249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많은 중증환자가 끝내 숨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내 중증환자는 22일 1만968명에서 23일 9915명으로 줄었다. 현재 후베이성에만 중증환자가 9430명에 달하고 그 중 우한시에만 8329명이 있다. 아직까지 중국 내 중증환자가 1만명 가까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사망자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하루 확진환자 수는 닷새째 1000명을 밑돌고 있다. 19일 820명, 20일 889명, 21일 397명, 22일 648명, 23일 409명을 기록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1명에 불과했다. 사흘째 두자릿수다.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교도소 내 집단 감염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확진자는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지난 17일 79명, 18일 56명, 19일 45명으로 사흘째 100명 아래까지 내려갔던 후베이성 외 중국 신규 확진자수는 교도소 확진자가 누더기로 발생하며 20일 258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2만4734명에 달한다. 퇴원율은 32%로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현재 의심환자는 3434명으로 줄었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2만5531명으로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9만7481명을 관찰 중이다.

중화권 지역 감염자는 홍콩 74명, 마카오 10명, 대만 28명 등 112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2명, 대만 1명 등 총 3명이다.

각 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해외 누적 확진자는 2000명을 넘어섰다.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오전 9시 기준 전일 오후 4시 대비 161명 늘어난 763명으로 조사됐다

텅쉰(텐센트)집계에 따르면 이날 9시50분(현지시간) 현재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2101명에 이른다. 해외 사망자는 이란 8명, 한국 7명, 일본 4명(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포함), 이탈리아 3명, 필리핀 1명, 프랑스 1명 등 24명이다. 홍콩 2명, 대만 1명까지 포함하면 중국 본토 밖 사망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어난다.

이데일리

수십 분에 한대씩 우한에서 출발한 기차가 도착하는 베이징서역에 지난달 21일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출구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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